부동산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닮아 가는 광주 첨단지구
입력 2022-09-01 09:02 
힙한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는 광주 첨단지구 일대 모습 [사진 = 리얼투데이]
광주 첨단지구가 '제2의 성수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젊은 세대층을 겨냥한 힙한 매장들이 들어서고, 최고급 주거 단지까지 공급되고 있어 일대의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은 2010년대 들어 복합문화공간과 유명 카페, 맛집 등이 들어서면서 MZ세대 중심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섰고,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젊은 자산가들이 성수동으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신흥 부자들의 성지가 돼가고 있다.
광주 첨단지구도 이러한 성수동의 변화를 닮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임방울대로를 따라 '아우어베이커리', 'Lounge OIC'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매장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젊은 유동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아우어베이커리 광주첨단점 반경1km 이내에 매출건수비율(소상공인 상권분석시스템 자료 참조·커피전문점 기준)을 보면, 30대가 30.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는 14.8%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라펜트힐' 같은 고급 주상복합 단지도 속속 공급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201~244㎡ 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해당 단지는 최근 힙한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첨단지구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외관부터 내부 마감재까지 고급화를 꾀한 데다 광주에서 보기 드문 대형으로만 구성했다는 점 때문에 젊은 영앤리치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각 라인별로 엘리베이터를 배치해 입주민간 사생활 방해가 적고 각 가구 마다 전용 엘리베이터 홀을 특화해 입주민들은 전용 공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실내에는 개인 공간(침실)과 공용 공간(거실·주방)간 동선을 분리하고 전 가구에 대형 테라스를 제공해 개인 정원이나 홈카페, 취미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구 내부에는 페발까사를 제시, 엘리카, 액센트 등 외산 가구와 주방용품들로 채워진다. 서울 성수동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려있듯이 광주첨단지구 인근에는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하남일반산업단지, 진곡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좋고 젊은 수요층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업지 인근에서 광주지하철 2호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고 인접한 첨단3지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첨단지구 일대가 트렌디한 상권으로 변화하면서 2030세대들의 유입이 빨라지고 최고급 주거단지의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향후 첨단지구는 성수동처럼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젊은 계층 중심의 주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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