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쪽으로 경로 변경…한반도 상륙하나
입력 2022-08-31 19:00  | 수정 2022-08-31 19:50
【 앵커멘트 】
제11호 태풍인 힌남노가 올해 첫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하며 북상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 강도와 경로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2003년 매미 이상의 강한 태풍인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250km 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남 서진 중인 힌남노입니다.

강풍반경 240㎞,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55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다음 달 3일 서쪽에서 방향을 틀어 북진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진할 경우 5일에는 제주 남쪽 부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음 달)2일 아침부터는 점차 북쪽으로 이동방향을 바꾸면서 우리나라 쪽을 향해 이동해 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5일 예상 위치는 북위 27.5도, 강풍반경은 430㎞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부근입니다.

힌남노는 '매우 강'의 상태로 건물이 붕괴하는 정도의 강도를 지닌 2003년 태풍 '매미'와 2020년 '하이센'과 같은 초강력 태풍입니다.

다만, 힌남노가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얼마나 정체할 것인지, 정체하면서 얼마나 주변 기압계의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중국 동단이나 대만해협, 규슈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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