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배 모 씨 구속되나?
입력 2022-08-30 18:50  | 수정 2022-08-30 19:3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 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배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수원지방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
윤길환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배 모 씨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 기자 】
배 씨는 오늘 오전 이곳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지금은 인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정 정장 차림을 한 배 씨는 심사를 마친 뒤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모습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피의자
- "법인카드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김혜경 씨가 지시한 겁니까? 경기도청에서 본인이 맡았던 업무가 뭡니까?"
- "…."

배 씨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3년 정도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김 씨의 수행비서를 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입니다.

이 기간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 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배 씨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이를 두고 시민단체 등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배 씨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최근 배 씨를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이 파악한 배 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00건 이상으로 2천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김혜경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지시는 물론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인데, 만약 구속되면 김혜경 씨에 대한 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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