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마, 무서워"…아파트 광장서 '전동휠' 터져 한밤중 불꽃 '펑펑'
입력 2022-08-30 09:00  | 수정 2022-11-28 09:05
지나던 차가 전동휠 밟아 배터리 폭발한 것으로 파악

한밤중 아파트 단지 내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주민들이 두려움에 떤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채널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7일 새벽 1시쯤 진주시의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바닥에 놓여있던 무언가에서 불길이 치솟고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또한 '펑'하는 폭발음이 계속되고,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등 아찔한 모습이 찍혀있습니다. 특히, 영상 속에는 "엄마, 무서워"라고 울먹거리는 아이의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상황이 20분도 넘게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음을 내던 것의 정체는 개인형 이동수단 '전동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대리기사와 차주가 요금을 놓고 시비가 붙었는데, 이 과정에서 대리기사가 타고 가려던 전동휠을 다른 차가 밟아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한 경찰관은 소화기 1개를 써도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파트 관계자는 배터리가 30개가량 있어 연이어 터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대리기사와 승객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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