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전 대통령 찾은 이재명 "친문·친명 같아"…윤 대통령 "여야, 하나 돼야"
입력 2022-08-30 07:00  | 수정 2022-08-30 07:20
【 앵커멘트 】
취임 첫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친문과 친명 그룹은 같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공식 요청했는데, 윤 대통령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첫날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조한 건 민생과 통합입니다.

당 대표 직속 민생경제·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지시했고, 무엇보다 새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1시간가량 면담이 진행됐는데 핵심은 '당내 통합'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고 또 이재명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는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습니다'…."

6월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치르며 불거진 친문·친명 사이 갈등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야 지도부 면담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해왔다"며 가능성을 열어놨고, 윤 대통령 역시 호응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야라는 게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 위해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날 예정인데, 영수회담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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