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3D TV 산업…콘텐츠가 관건
입력 2010-01-26 16:18  | 수정 2010-01-26 17:45
【 앵커멘트 】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의 화두는 단연 3D TV였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성공으로 3D TV 시장은 가능성을 인정받지만, 국내 관련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특수 모니터입니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지도나 의료 교육용 영상이 마치 실제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실감 납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두 대의 카메라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눈 역할을 해 입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도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올해 상반기부터 3D 입체 영화 촬영에 이 장비가 쓰일 예정입니다.

10년 동안 관련 장비 개발의 노하우를 쌓아온 이 업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30개국에 수출 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하회진 / 레드로버 대표
- "70% 정도는 수출을 통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해서 '아바타' 같은 입체 영화도 제작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당장 3D 입체 방송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12편의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이 업체를 포함해도 전문 제작 업체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용석 / 실감미디어협회 부회장
-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시범 콘텐츠 제작 그리고 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법 제도화 쪽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3D 관련 제품 규모는 3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2%에 불과합니다.

10년 뒤면 18조 원 규모로 커질 글로벌 시장을 차지하려면 보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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