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이번엔 "비대위 무효" 추가 가처분 신청…권성동 책임론 봇물
입력 2022-08-29 19:00  | 수정 2022-08-29 19:16
【 앵커멘트 】
법원이 주호영 의원의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냈습니다.
당내에서는 비대위 체제보다는 아예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법원에 권성동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 8명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냈습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은 비대위원장 효력 정지에도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를 강행하려는 것은 가처분 결정 취지에 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도 비대위원도 모두 무효라는 주장입니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영남일보)
- "어떤 우회로를 찾는 것이 답이 아니라 결국 반헌법적이라고 규정된 상황…, 포괄적으로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윤리위의 추가 징계 추진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무리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유의동, 최재형 의원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 해산과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당이 직면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꼼수가 아닌 정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국민적 상식에 부합되는 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에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권 원내대표가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것은 욕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도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에 이어,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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