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입력 2010-01-25 20:52  | 수정 2010-01-26 00:27
【 앵커멘트 】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을 떠난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만에 지중해에 추락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임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오늘(25일) 오전 2시경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직후 바로 레바논 근처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인 에티오피아 항공 409편은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최종 목적지로 하고 있었습니다.

공항 당국은 409편이 이륙한 지 5분 만에 연락이 두절되고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여객기 추락 장면을 목격한 이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락현장 목격자
- "새벽 2시 30분쯤 하늘에서 불덩이가 바다로 떨어지는 걸 봤어요. (바다를 가리키며) 해변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저곳쯤인 것 같아요."

사고 여객기에는 7명의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90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이 에티오피아와 레바논 시민이며, 레바논 주재 프랑스 대사의 부인도 탑승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기상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레바논에는 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틀째 내리고 있습니다.

헬리콥터와 군함이 동원돼 실종자와 여객기 잔해의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레바논군과 유엔잠정군이 함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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