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20평' 대통령 관저 경비, '경찰' 대신 '육군'이 맡는다
입력 2022-08-25 20:59  | 수정 2022-08-25 20:59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 사진=연합뉴스
수방사 제55경비단이 경비·방호
‘실탄 분실’ 101경비단 문책 해석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다음 주 서울 한남동에 마련된 새 관저로 이사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 대신 육군이 경비를 맡기로 했습니다.

오늘(25일)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가 거주할 관저 경비를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이 아닌 육군 소속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단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은 대통령경호처 창설 이후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해 왔습니다. 올해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후에도 용산 집무실 인근 경비를 맡아왔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경비 주체가 바뀐 것과 관련 관저 주변에 국방부 장관·합참의장 공관 등이 위치해 있어 당초 55경비단이 방호했다며, 대통령 관저까지 포괄해 맡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탄 분실 논란이 불거진 ‘101경비단에 대한 문책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101경비단은 지난 5월 18일 소속 단원이 근무 도중 실탄 6발이 든 탄압집을 통째로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관저는 420평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내외의 주거동이 160평, 기존 공관 리셉션장 등 시설을 개조한 업무동이 260평 규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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