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은희 "당 윤리위가 아니라 윤리참칭위"…당내 일각, 권 의원에 동조
입력 2022-08-23 19:11  | 수정 2022-08-23 19:18
【 앵커멘트 】
어제(22일) 밤 열린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수해 복구 현장에서 막말을 한 김성원 의원의 징계 절차가 시작됐죠.
그런데 정작 관심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한 권은희 의원이었습니다.
권 의원은 "윤리위가 아니라 윤리참칭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한 건 헌법과 양심에 따른 국회 활동을 징계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권 의원은 SNS를 통해 윤리위가 "국정운영의 장악력을 위해 당정관계를 수직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며 '윤리참칭위원회'가 돼 정당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 사유가 적시되지 않은 통지서가 와서 확인해보니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주장한 게 징계 대상이 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어젯밤)
- "본인의 정치 입장 표명을 하는 데 당헌·당규 등을 위반하는 것을 매우 신중하게 다룰 것입니다."

당내 일각은 권 의원의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천하람 혁신위원은 과거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 당론과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가 사실상 징계를 받았던 것과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혁신위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런 윤리위의 결정을 보면 윤리위가 오히려 '반윤' 아닌가.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 중시 기조에서 벗어나는 윤리위부터 오히려 저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윤리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서 윤리위가 공천 후보자를 검증하도록 한 혁신안에 대해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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