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폭주, 대통령도 당국 개입도 못 막았다…또 연고점 1,345.5원
입력 2022-08-23 19:01  | 수정 2022-08-23 20:07
【 앵커멘트 】
환율 도대체 어디까지 오르는 걸까요.
또, 연고점을 돌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대통령의 우려 표명도, 외환당국의 개입도 환율 상승을 막지 못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오른 1341.8원에 개장하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경신하더니 단숨에 1,345원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환율 상승에 우려하며 관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 SYNC : 윤석열 / 대통령
-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서 리스크 관리를 잘 해 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후 30분이 채 되지 않은 9시 24분, 외환당국은 "최근 환율 상승 과정에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나온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었습니다.


대통령 발언과 외환 당국 개입까지 이어지자 잠시 주춤했던 환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으로 방향을 다시 틀었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5.7원 오른 1,345.5원으로 마감해 또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달러당 1,400원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9월에 미국 연준이 금리결정회의를 하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불안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만약에 1,350원을 뚫을 경우에는 1,400원까지 금방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항공업계 등 환율 변화에 취약한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경영에 악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권민호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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