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말 죽는지 시험해봤다"…길거리 걷던 모녀 찌른 15살 日여중생
입력 2022-08-23 14:16  | 수정 2022-08-23 16:31
길을 걷던 모녀를 찌른 여중생 / 사진=일본 NHK
경찰에 "가족 죽이기 전 시험해보고 싶었다" 진술
여중생과 일면식 없던 모녀, 전치 3개월 부상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서 중학교 3학년 여중생이 귀가하던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일본 NHK 등은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쯤 도쿄 시부야구 거리에서 53세 여성과 여성의 19세 딸을 흉기로 찔러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중학생 A(15)양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를 걷던 중 뒤에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이며 A양이 휘두른 칼에 등, 배, 팔 등 부위를 찔리는 등 전치 3개월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접는 칼과 과도 등 칼 3개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양은 사형받고 싶어서 우연히 마주친 이들을 찔렀다”며 엄마와 동생을 죽이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사람이 정말로 죽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양이 2m 거리를 유지하며 모녀의 뒤를 따라 걷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눈에 띄지 않는 골목을 찾아 습격할 기회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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