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급 리조트서 생수 마신 투숙객 병원행…'청소 세제' 담겨
입력 2022-08-23 13:19  | 수정 2022-08-23 13:26
생수병(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연관 없습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 국과수에 생수병 정밀 감정 의뢰
리조트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상’ 조사

부산의 한 고급 리조트에 투숙한 50대 여성이 객실에 비치된 생수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생수병에는 물이 아닌 알코올성 청소 세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부산 기장 경찰서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지난 15일 해당 리조트 객실에 제공된 생수를 마셨다가 메스꺼움을 느끼고 바로 내뱉었습니다. 이후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병원에서 위세척 후 안정을 되찾고 퇴원했습니다.

A 씨가 마신 용액은 청소용 세제였습니다. 리조트 측은 직원이 실수로 생수통에 넣어둔 세제를 객실에 두고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 씨에게 적절한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생수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아울러 리조트 관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