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찰의 무차별 폭력 체포 영상 "위법성 조사 중"
입력 2022-08-23 07:00  | 수정 2022-08-23 08:02
【 앵커멘트 】
미국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역 경찰 당국도 체포과정의 위법성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일요일 아칸소주 크로포드 시.

경찰관 3명이 용의자 1명을 눕히고 폭력을 가합니다.

한 경찰관은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심지어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들었다 내리칩니다.

다른 경찰관은 무릎으로 계속 가격한 다음에는 서서 발로 차기도 합니다.


지나가다가 이를 발견한 시민이 제지하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용의자 체포 목격자
- "저기요."

누군가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다음에서야 경찰관의 폭력은 멈췄습니다.

용의자 27살 랜달 우스터는 주유소에서 점원을 위협하고 침을 뱉은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랜달의 변호인은 경찰의 폭력으로 죽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캐리 저니건 / 랜달 우스터 변호인
-"그 경찰관들로 싸움은 고조되고 있었고, 비디오에 나오는 여자가 소리치는 것을 듣고 결국, 그녀가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처음에는 체포에 협조적이었지만, 이후에 공격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지역 경찰 당국은 체포과정에서 폭력의 위법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촬영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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