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양희, '정치적 표명 엄정 심의' 입장문에…"이준석 겨냥 아냐"
입력 2022-08-22 20:37  | 수정 2022-08-22 20:37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 시작 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치적 고려 철저히 배제할 것”
“표현의 자유 훼손 아닌 윤리의식 제고”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윤리위가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22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윤리위 회의를 앞두고 최근 언론에서 이준석 전 대표 당원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19일 이후 본인의 정치적 입장표명에 당헌·당규 위반에 매우 신중하게 윤리위에서 다룰 것이고 정치적 고려는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면서도 국민의힘 당헌·당규 위반 결과로 내려진 조치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로 보는 것이 상식적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보다 이성적, 합리적 언행으로 건전한 정치토론 풍토를 지켜가는 게 국민과 당원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9일 윤리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하여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 훼손,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는 것에 대해 예외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부당성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은퇴를 외치고 있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MBN ‘뉴스7에 출연해 정당은 모든 것을 말로 하는 것이라 발언의 자유는 상당히 크게 보장돼야 하는데 내가 한 말 중에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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