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색적 언어 오간 국회 법사위 "어딜 끼어들어"…"내가 더 피해자"
입력 2022-08-22 19:00  | 수정 2022-08-22 19:17
【 앵커멘트 】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낯뜨거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최강욱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어딜 끼어드느냐"라고 말했는데, 한 장관도 지지 않았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의원과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21년 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모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 법무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었습니다.

박 의원은 "특별감찰관이 없는데 7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쓴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며 특별감찰관 임명 건의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감찰관 지명이 필요하다, 임명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인데…. 맨날 과거 이야기만 하지 마시고…."

한동훈 장관은 지난 정부 때 특별감찰관이 없었던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특별감찰관 임명은 어차피 대통령 결단사항이긴 한데요. 과거 없이 어떻게 미래가 있겠습니까?"

야당의 '검수완박'에 맞서는 법무부의 이른바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입법취지를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복원하는 행위. 이렇게 오만해도 되는 겁니까?"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사실상 입법 편법적인 입법을 해서 검사의 수사개시범위를 제한했다, 실질적으로는 위헌적 법률이다…."

검언유착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강욱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정면 충돌하면서 회의장은 한순간에 싸늘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가 더 피해자라고 보는 견해도."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그러니까 이해충돌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딜 끼어들어가지고 신상발언하는데."

감사원도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공기관 감사국장 시절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신고서가 접수됐고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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