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리운전업 갈등 2라운드…"대기업 꼼수로 시장 진출"
입력 2022-08-22 19:00  | 수정 2022-08-22 19:45
【 앵커멘트 】
대리운전업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가 석달 전 대기업에 이 시장에 새로 들어오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대기업이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업체를 인수하면서 꼼수라는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습니다.

대기업은 이 업종에 새로 들어오지도 기존 사업도 확장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문제는 대기업인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이 대리운전 콜 처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업체를 인수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중소 대리운전업계는 SK가 교묘한 방법으로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유진 /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장
- "전화콜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호받을 의무가 있는데 (티맵 콜) 연동이라고 전화와 앱을 섞어버린 거예요."

이에 대해 티맵 측은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운영이 테스트 단계라며, 이 자체가 동반성장위 권고 위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티맵모빌리티 대표
- "상생이 제가 가장 강조하는 티맵모빌리티 철학입니다. 로지 인수 건에 대해서는 동반위에서 전혀 문제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중소 대리운전업계는 내일부터 SK그룹 사옥 앞에서 티맵 규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동반성장위원회는 다음 달 회의에서 중개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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