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현희 "감사원이 내가 시켰다고 불라고 했다"…'찍어내기' 감사 공방
입력 2022-08-21 19:30  | 수정 2022-08-21 19:48
【 앵커멘트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며 직원들에게 허위 답변까지 종용했다며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가 전 정권 인사를 향한 '찍어내기용'이라는 취지인데,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허위 답변을 종용하는 등 "불법적 감사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SNS에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진행하며 직원들에게 "(유권해석을 내리는 과정에서) 위원장이 시켰다고 불어라"며 "위원장 개입만 불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원은 내부 제보를 토대로 전 위원장이 권익위 유권해석 과정에 개입했는지, 근태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지난 1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혹시나 이번 감사로 인해서 직원들이 다칠 수도 있지 않을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이게 제일 두렵고…."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 기간을 2주 연장해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사의 성격을 놓고 해석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1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감사원을 정치적인 감사라고 그런 뜻으로 말씀을 하셨다면 그 감사 자체의 내용이 정말 정치적인지에 대한 판단을 잘 하셨으면…."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 "대통령실, 권익위, 감사원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공수처 고발, 특검 수사 등 가장 강력한 조치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국회를 찾아 여야 법사위원들에게 권익위 감사기간 연장을 설명하면서 전 위원장의 근태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며 사안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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