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학생 탄 버스 충돌…37명 중경상
입력 2010-01-23 21:26  | 수정 2010-01-23 21:26
【 앵커멘트 】
제주에서 오늘(23일) 새벽 중학생 축구단을 태운 버스가 건물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8명이 중상을 입는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을 들이받은 버스가 처참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구겨진 버스를 중장비로 잘라내면서 부상자들을 조심스레 꺼냅니다.

오늘(23일) 오전 6시 40분 제주도 남문로터리에서 경북 구미시 금오중학교 축구선수와 코치를 태운 버스가 도로변 상가를 들이받았습니다.

지난 4일 제주에 도착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제주항으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사고로 버스를 운전하던 코치와 선수를 포함해 8명이 중상을 입고 버스에 타고 있던 37명이 모두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제주 시내에 있는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원인은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함 모 씨 / 금오중학교 축구부 감독
- "내가 뒤에 따라왔는데 조금 이상해서 코치가 둘이 타고 있는데 한 사람에게 전화해 보니까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런 진술에 따라 내리막길에서 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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