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정부 지지율 20%대...'빨간 목도리 고교생'은 어떻게 생각할까?
입력 2022-08-21 16:14  | 수정 2022-08-22 13:54
윤석열 대통령이(왼쪽에서 두 번째)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22일 오전 세종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두루고 안상현 학생(왼쪽 첫 번째)에게 붉은 목도리를 둘러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세종시당 청소년위원장인 안상현(18)군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대에 머무는 것과 관련해 아직 좀 더 믿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고 큰 틀로 보면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임기가 4년 9개월가량 남았기 때문에 퇴임 시점을 바라보면서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간 갈등설에 대해서는 "따로 코멘트 할 부분이 없다"며 "청소년위원장으로서 지역 활동에 좀 더 전념하고 싶다"고 답변을 피했다.
청소년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위원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안 위원장은 "세종시 청소년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제일 잘할 수 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야는 교육이라고 생각해 교육 정책 중심으로 지역에서 어떻게 활동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청소년 1호 당원이다. 세종두루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지난 17일 세종시당 청소년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유일하게 설치된 청소년위원회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참석한 세종선대위 결의대회에서 회색 교복을 입고 지지 연설을 했다.
당시 안 위원장은 "자화자찬에 매몰된 진보세력은 앞으로 나아감 없이 지난 5년간 꿈과 자유를 빼앗았다"며 "이런 일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입당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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