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중삼중' 은행 보안 "돈 샐 틈 없어요"
입력 2010-01-23 06:02  | 수정 2010-01-24 09:36
【 앵커멘트 】
보안업체 직원들이 1억여 원이 든 현금 가방을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은행 지점은 안전한지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실제로 은행 지점을 둘러보니 금고는 물론 보안 장치도 철저하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의 한 은행 지점입니다.

한 뼘이 넘는 두께의 철제문을 여니 또 쇠창살이 나옵니다.

돈이 보관된 금고를 열려면 다시 두 개의 열쇠가 더 필요합니다.

2억여 원이 들어 있는 금고는 강화벽돌과 강철로 된 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금고의 무게는 800kg이 넘습니다. 힘껏 밀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금고 주변에는 감시 카메라는 물론 진동 감지기와 열 감지기, 음향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겹겹이 보안을 유지합니다.

▶ 인터뷰 : 정성경 / IBK기업은행 시설지원팀
- "국내에서는 금고가 털린 사례는 없습니다. 금고가 털리는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상황입니다."

돈의 입출금에서는 더욱 철저합니다.

계수기로 센 돈의 숫자는 모두 CCTV에 기록합니다.

기존에 CCTV에 보이는 지폐의 두께로 추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일이 숫자로 남깁니다.

▶ 인터뷰 : 이수경 / 신길동지점 은행원
- "기계 변경 뒤 고객들이 찾아간 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서 고객들과의 마찰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단 한 건의 실수도 줄이려는 은행이 첨단 장비와 함께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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