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유학생·기업 '당혹'
입력 2022-08-19 19:00  | 수정 2022-08-19 19:58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어제 오늘 가파르게 치솟으며 한 달 만에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당장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수입 대금 결제를 앞둔 기업은 갑자기 치솟은 환율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2원 오른 1325.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전 거래일보다 10.4원 오른 1320.7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오늘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이틀 만에 15.6원이나 올랐습니다.

오전 한때 1328.8원까지 치솟으며 한 달여 만에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말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연말까지는 최소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이 연말 정도까지는 꾸준히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는데 환율까지 올라 부담이 더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유학생 학부모
- "(유학 초기보다) 30% 정도 환율이 올랐고 생활물가도 너무 많이 올라서…. 환율이 이대로 계속 올라가면 기본적으로 생활하는 생활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다음 주 우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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