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대통령·측근 다 잘했는데 홍보 부족해서 지지율 하락? 잘못된 진단"
입력 2022-08-19 17:19  | 수정 2022-08-19 17:2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 2실 6수석 체제로 조직개편…홍보수석엔 김은혜 전 의원 내정
우상호 "이런 방식의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조직개편에 대해 "잘못된 진단과 처방"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개편 내용을 열어보니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이룬다"며 "결국 대통령과 측근들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쇄신이 아니다. 진단도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현행 2실 5수석 체제를 2실 6수석 체제로 개편하는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을 공개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신임 홍보수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임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 비대위원장은 "오히려 더 핵심 측근을 전진 발탁한 것 아니냐"며 "이런 방식의 진단과 처방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제2부속실 신설 문제도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실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등 더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인사 라인에 대한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우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이 특정 업체에 입찰을 권유하고 그래서 공고가 나자마자 입찰에 응하고 두 시간 반 만에 수의계약으로 낙찰됐으니 이것이야말로 대통령 부인이 이권에 개입해 특정 업체에 이권을 준 것 아니냐"며 "김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은 반드시 해명하라"며 "해명이 안 되면 국정조사를 반드시 진행돼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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