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뉴욕증시 하락 마감
입력 2022-08-18 07:00  | 수정 2022-08-18 07:36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는 한때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인 FOMC 회의록.

참석자들은 0.75%p 금리를 올리는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모두 동의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기준금리를 높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된 겁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28일)
- "다음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정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경제 데이터에 달렸습니다."

특히, 관심을 끈 건 큰 폭의 금리인상이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부분입니다.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지적한 겁니다.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지만, 어느 시점에선 그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이른바 비둘기 발언이 공개된 직후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였지만, 반등분을 내주면서 다우와 나스닥 모두 하락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21일 이뤄지는 가운데, 지난달 0.75%p 금리인상 보다는 줄어든 0.5%p 금리인상 '빅스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