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통으로 연 용산 시대…인사·사적 채용에 '발목'
입력 2022-08-17 09:23  | 수정 2022-08-17 10:12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청와대 개방, 출근길 문답으로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한 소통 의지를 보였지만, 각종 구설로 국정지지율이 20%대까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지난 100일을 원중희, 신재우 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5월 10일 취임식)
-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민 곁에 다가가겠다며 최초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윤석열 대통령.

문을 활짝 연 청와대는 157만여 명이 찾는 도심 속 명소가 됐고,

출근하며 자연스럽게 언론 앞에 선 모습은 소통의 상징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5월 11일)
- "1층에들 다 입주했어요? 책상들 다 마련하고? 잘 좀 부탁합니다."

역대 가장 빨리 성사된 한미정상회담과 나토정상회의에서 5년 만에 한미일 회담도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민간인이 순방에 함께 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은 흔들렸습니다.

장관 후보가 구설수로 낙마하고 입학 연령 하한 논란 등 정책 일부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취임 초 50%를 웃돌았던 국정지지율은 7월을 지나며 떨어져 20%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이 지금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국정 방향은 무엇인지 신재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먼저 인사 원칙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조현달 / 서울 도봉구
- "현 정부 장관 중 앞 전 장관보다 나은 장관이 누가 있어요? 전부 기준미달이죠."

공통적으로 바라는 건 민생 경제 회복.

▶ 인터뷰 : 성오동 / 서울 중구
- "대통령께서 신경 많이써가지고 물가도 좀 잡아주시고 또 우리 서민들이 고통 안 받게…."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과 경제활성화가 꼽혔습니다.

▶ 인터뷰 : 최진 /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 "민생 제일주의에 목숨을 건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대통령실이 단행할 인사 개편도 '민생'과 맞물려 공정하게 이뤄져야 지지를 회복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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