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금강산 접촉' 수용할 듯
입력 2010-01-21 18:24  | 수정 2010-01-21 22:58
【 앵커멘트 】
남북은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실무접촉'도 수용할 방침이어서,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하는데 동의했습니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는 우리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 북측이 합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담 의제를 두고 남북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의 3통 문제와 근로자 숙소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북한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
- "우리 쪽 의제가 그게 토의 의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내가 볼 때에는 그런데 왜냐하면 2월 1일 회의 개최에 동의해 왔기 때문에…"

반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실무회담에서 근로자 임금문제를 협의하는 조건으로 회담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의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담이 열리더라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4일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만나자고 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일단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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