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이-친박 세종시 당론갈등 '전면전?'
입력 2010-01-21 16:46  | 수정 2010-01-21 18:23
【 앵커멘트 】
세종시 당론 변경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에서는 날마다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당론 결정 토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언론을 통한 대화가 아닌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맞섰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대표가 민주적인 토론 절차를 통해 세종시 당론을 결정하자고 밝힌 바로 다음 날.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이 반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충청도민들에게 정부 수정안에 대해 숙고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사실상 수정안 추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 인터뷰 : 허태열 / 한나라당 최고위원
- "마치 새로운 당론을 정해야 할 것 같이 무슨 몰이를 하듯이 회의를 하자, 매일 회의만 열리면 관계 이야기를 발언하시는 데 이것은 당을 자꾸 어려움에 빠트린다."

그럼에도, 정 대표는 토론을 통해 당론을 결정하자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론 변경 토론을 정면 비판한 박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언론을 통한 지금 이러한 식의 대화 방식 간접대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요한 문제인데 왜 우리 집안식구끼리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친이계인 박재순, 박순자 최고위원이 당론 변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다음 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입법예고될 예정이어서 당론 변경 작업에 속도를 낼 친이계 지도부와, 친박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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