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후 중부 '시간당 50mm' 폭우 가능성…이 시각 잠수교
입력 2022-08-15 19:30  | 수정 2022-08-15 19:35
【 앵커멘트 】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던 서울 등 수도권에 오늘 저녁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주 기자!


【 질문 1 】
오전만 해도 비구름대가 없었는데 지금 비가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잠수교는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대는 오늘 오전 북한 상공에서 만들어졌고, 오후부터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팽팽하게 세력을 유지했던 지난 정체전선과 달리, 이번에는 북쪽의 찬 공기의 힘이 더 강해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며 빠르게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오후 3시 40분을 기해 강원도 화천과 철원, 경기도 파주와 포천, 연천 등 5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역은 오후부터 전북과 경북 북부지역에는 밤부터 비가 내리고, 내일 새벽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 질문 2 】
계속 비가 오면서 지반이 약화한 상태고 복구 작업도 더딘데 이번 주도 계속 비가 오나요?


【 기자 】
네, 이번 한 주도 계속 비 예보가 있습니다.

우선 이번 비구름대가 17일까지 비를 뿌리겠고 금요일인 19일부터 토요일인 20일까지 또다시 정체전선이 발달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한 번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정체전선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전체 누적 강수량은 지난 번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50~100㎜를 기록하겠고, 경기 동부와 충청, 전북, 경북 서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도 집중될 수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1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비구름대가 남북으로는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데다 현재 한반도 상공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지역별로 한때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충남과 전북 등에는 복구 작업을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기상청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데다 순간 풍속 초속 20m, 산지에는 초속 25m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시설물이 넘어지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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