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내달 1일 개성 실무회담
입력 2010-01-21 16:18  | 수정 2010-01-21 18:22
【 앵커멘트 】
남북은 다음 달 1일 개성공담 실무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실무접촉'도 수용할 방침이어서, 남북 간 대화모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새벽까지만 해도 남북은 후속 회담의 의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정을 연장하며 마라톤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우리 쪽은 개성공단의 3통 문제와 근로자 숙소문제를 의제로 제기했고, 북측은 근로자 임금인상 문제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쪽 대표단이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에 북측이 회담을 열자고 합의해온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
- "우리 쪽 의제가 그게 토의 의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내가 볼 때에는 그런데 왜냐하면 2월 1일 회의 개최에 동의해 왔기때문에 그러나 그쪽이 (후속 실무회담에서) 또 임금 이야기를 할지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북측이 실무회담에서 임금 문제를 다시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4일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만나자고 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일단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성 실무회담이 다음 달 1일로 잡혔고 북한이 제안한 26일과 27일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일정은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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