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사법개혁 공방 확대
입력 2010-01-21 12:17  | 수정 2010-01-21 13:10
갈등이 이렇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다음 달 국회에 마련하기로 한 사법제도개혁 특위는 시작부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당 내 갈등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죠?

【 기자 】
네, 오늘 아침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의원들 간에 설전에 가까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세종시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어느 한 사람의 의견만으로 당론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당론 수정에 반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또다시 정면 비판한 말인데요.

정 대표의 발언에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이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허 최고위원은 원안을 추진한다는 당론이 있는데도 당론을 다시 만드는 건 세종시 수정을 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결론을 내고 토론하는 것은 토론이 아니라며 당론 변경을 위한 토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을 대변한 것입니다.


정몽준 대표는 이에 대해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직접 대화를 위해 새로운 회의체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수정안 반대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세종시 수정 저지 전략 등 현안을 논의했고, 정세균 대표는 김천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합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춘천에서 열리는 세종시 수정 규탄대회와 강원도당 개편대회에서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 초 세종시 수정안을 공식 입법 예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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