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이준석, 회견서 윤 대통령 향해 대포 쏠 것"
입력 2022-08-13 10:37  | 수정 2022-08-13 10:4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정치권 어렵더라도 서로 금도 지켰으면”
이준석, 오늘 기자회견…징계 후 첫 공식 석상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이 오늘(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포를 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2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회견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그분이 절대 참지 않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 아닌가”라며 미사일은 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발언 수위를 우려했습니다.

그는 국회나 여야, 정의당까지 전부 다 비상대책위(비대위) 체제로 가는 이 어려운 시대에 당 대표가 당을 향해서 고발하고 법적 조치로 들어가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물론 이 대표가 억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자기가 30대 대표가 돼서 20,30대들의 많은 당원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였고 대통령 선거도 이겨서 정권교체 했고 특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토사구팽도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 수위를 언급하며 비유한 ‘대포와 ‘미사일 차이에 대해 북한에서 쏘는 게 미사일이다. 그건 막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까지 SNS를 통해 전 정부를 탓하는 것과 ‘(인사와 관련해) 전 정권에서 이런 사람 있었느냐 이런 것을 잡았다”며 그런 것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을 두고 실정이 계속됐다. 국민 여론이 내가 당 대표로서 당신을 대통령 후보로 맞이해서 캠페인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저는 아무리 정치권이 어렵더라도 서로 금도를 지켜서 대통령께 향하는 말씀은 좀 자제도 해야 한다”며 그러한 모습이 좀 보였으면 좋겠다. 정권 잡아놓고서 이렇게 싸우는 정당 봤는가. 콩가루 집안이라 그렇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36일 만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 방침입니다. 징계 이후 첫 공식 석상입니다.


이 대표는 최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서면서 ‘자동 해임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에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회견에서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배경과 당 현안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