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티 국제지원 속속…의료시설 태부족
입력 2010-01-21 11:00  | 수정 2010-01-21 18:22
【 앵커멘트 】
아이티의 치안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구호품 전달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만, 대지진으로 부상을 당한 환자들은 너무도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지만, 의료시설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잔디 위에 누워 있습니다.

고통스러워도 임시 부상자 분류 센터에서 순서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에서 경상을 입은 환자들은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아빌레스 / 미군 의사
- "일부 환자들은 여기서 치료를 받거나 다른 병원으로 보내지는데, 좀 더 복잡하고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큰 병원으로 보냅니다."

포르토프랭스의 해안경비대 본부가 지금은 부상자와 걱정하는 친척들로 붐빕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 병원선 'USNS 컴포트호'가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존슨 / 미군 대령
- "이미 많은 단체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술과 응급 환자 수용 능력 면에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떠다니는 병원입니다."

USNS 컴포트호에는 의료진 550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정박 후 오전에만 30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선에서 치료를 받았고 1시간에 약 20명의 환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지진으로 발생한 부상자는 무려 25만 명.

너무도 많은 소중한 생명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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