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언' 김성원, 징계 받을 듯…주호영 "윤리위 절차 밟을 것"
입력 2022-08-12 16:51  | 수정 2022-08-12 17:03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김성원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MBN뉴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물의를 일으켜 참담…국민과 당원들께 낯 들 수 없어"
"오는 16일 비대위 출범 목표…여러 조합 고민 중"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해 현장에서 '실언'을 뱉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주 위원장은 오늘(12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당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비대위원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던데 많이 다르다"며 "보도 내용에 제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올라와 있는데, 우선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일축했습니다.


이어 비대위 인선 구성과 관련해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며 "오는 16일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고심은 많지만 '인력난'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선 "의원들을 대표할 사람이 비대위에 당연히 있어야 하므로 저는 거의 당연직에 가까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와 원내와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김성원 의원은 오늘 자신의 '실언 논란'에 대해 또 한 차례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이원은 국회소통관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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