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재검증 여부 찬반 투표
입력 2022-08-12 16:06  | 수정 2022-08-12 16:38
국민대학교 정문, 김건희 여사 / 사진 = 국민대학교 제공, 연합뉴스
다음 주 초 회의록 공개 요구
교수들 상대로 표결 진행할 예정
"자체 검증위원회에서 표절 여부 재검증" 주장

국민대학교 교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쓴 논문에 대한 자체 검증을 진행할지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국민대 교수회는 오늘(12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 논문 재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교수회 방안을 논의하는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회에 따르면 임시총회 참석자 대다수는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박사학위논문 표절 여부를 재검증 하자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이날 회의는 150명의 교수들만 참석해 의사 정족수(204명)에는 미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수회는 추후 전체 교수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찬반 투표에서 자체 검증을 하기로 결정이 되면 각 단과대학 교수회 평의원회가 추천한 위원들로 검증위원회가 꾸려지게 됩니다.

교수회는 "국민대하교 교수회 회원 일동은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한 일체의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재검증위원회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 표절률은 특정 프로그램(카피킬러)에 의한 결과다. '통상적으로' 혹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공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본 건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의 근본 원인은 대학원 교육과 논문 지도, 논문 심사과정에서 사전에 걸러지지 못한 책임이 우리 교수들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며 "차후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수회는 다음 주 초 학교 측을 상대로 표절심사 관련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고, 교수회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 표결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