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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김남길, 부기장 역할 위해 관제사와 통신 언어까지 연습
입력 2022-08-12 10:22 
비상선언 김남길 사진=쇼박스
배우 김남길이 영화 ‘비상선언에서 선보인 연기가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김남길은 극 중 재난 상황에 빠진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하는 부기장 최현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영화를 본 실제 항공사 관계자가 ‘교신 중 숫자 9를 독일어 Nein과 헷갈리지 않기 위해 niner로 발음하는데, (최현수 부기장이) 교신하는 부분이 실제 민항기 조종사처럼 해서 놀랐다라는 리뷰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역대급 캐릭터 소화력에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가운데, 11일 소속사 길스토리이엔티 측은 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남길이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훈련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실제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에서 연습을 거듭해 안정적인 랜딩으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실제 김남길의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을 담당했던 티웨이항공 송석호 기장은 배우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비행기를 조종하는 연기였을 텐데, 훈련 당시에 김남길 배우는 실제 조종사가 받는 교육을 받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 운항 지상 교육이 생소하고 전문적인 내용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복잡한 민간 항공기의 계기를 읽고, 오토 파일럿에 사용하는 각종 스위치와 버튼의 기능들을 이해하고, 비행에서 가장 힘들다는 이륙과 착륙 조작까지 한 번에 해낼 정도로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남길 배우가 극 중 관제사와 영어로 통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기장들이 관제사와 통화 시에 사용하는 특유의 영어 발음을 똑같이 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실제 기장들이 사용하는 영어 가이드를 녹음해달라고 해서 해준 적도 있다”라며 첫 조종실 세트 촬영에서 만난 김남길 배우는 유니폼부터 언어, 항공기 조작까지 현직 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했다. 작품마다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그의 연기 철학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준비를 하거나, 또는 천재이거나, 아니면 둘 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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