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염,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입력 2010-01-21 06:02  | 수정 2010-01-21 08:36
【 앵커멘트 】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위염은 흔한 질병 중 하나인데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위염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33살인 이강건씨. 10년 넘게 만성 위염에 시달려왔습니다.

늘 관리를 하지만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건 / 서울 서대문구
- "아프기 시작하면 밤새 아프거나 며칠씩 갈 때 있어요. 계속 약 먹고 가라앉을 때까지 음식도 조심하고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서…."

이 씨 같은 위염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389만 명에서 2008년 501만 명으로 매년 22만여 명씩 증가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위염 환자도 늘어 40대와 50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6배가량 더 많았는데, 20대에서는 무려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식습관이 불규칙해지고, 식사를 안 하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위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겠죠. 흡연이나 음주를 하시는 여성분들도 많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은 위에 가장 큰 자극입니다.

따라서 증세가 있다면 저염도 식단으로 입맛을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나 비만도 염증을 유발하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만성위염이 있다면 1,2년마다 정기 검사를 통해 꾸준히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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