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민영 '일베' 논란부터 '문건 유출'까지…뒤숭숭한 대통령실
입력 2022-08-12 07:00  | 수정 2022-08-12 07:33
【 앵커멘트 】
최근 대통령실 영입으로 화제가 된 박민영 대변인이 과거 일베 표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내부 문건 유출 감찰도 진행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이준석 키즈'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대통령실 영입은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박민영 / 국민의힘 대변인(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야 되는데 그 시작으로서 대통령께 최초로 쓴소리를 했던 어떤 당의 구성원을 영입하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셨다고…."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 대변인 ID로 극우 성향의 일베 회원들이 쓰는 표현이 여러 차례 사용된 것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역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표현 등이 쓰인 건데, 박 대변인은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영 / 국민의힘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계정들을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를 해 왔었거든요. 그래서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라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었는데요."

민주당은 가족끼리 ID를 공유한다는 건 "비상식적"이라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비상식적인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극우 유튜버 누나, 극우 정당 대표로 부족해 이제는 '일베 대변인'까지 불러들입니까? '일베 대변인' 인사를 철회하기 바랍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문건 유출로 인한 보안사고로 공직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출된 문건은 대통령실 인근의 집회·시위를 분석한 시민사회수석실 내부 문건으로,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을 최근 해임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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