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티서 또 강진 발생…주민 공황 상태
입력 2010-01-21 01:24  | 수정 2010-01-21 02:34
【 앵커멘트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티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겁에 질린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8일이 지난 현지시각 20일 오전 6시, 규모 6.1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북서쪽으로 60 km 떨어진 곳이었지만, 포르토프랭스에서도 충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여진으로 보기에는 강도가 커서 2차 지진의 징조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사이렌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뛰쳐나온 아이티 주민들은 일주일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장 피에르 / 포르토프랭스 주민
- "큰 종소리가 들렸는데,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또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아이티에 있는 한국인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119구조대가 베이스캠프로 사용 중인 공장부지의 땅과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119구조대는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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