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우병 논란' PD수첩 무죄
입력 2010-01-21 00:02  | 수정 2010-01-21 01:48
【 앵커멘트 】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 보도한 혐의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특히 보도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부 과장된 점이 있어도 전체적으로 볼 때 PD수첩 제작진이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볼 수 없다."

1심 판결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판사의 판단입니다.

법원은 일단 다우너 소, 즉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의심 소로 보도한 것에 대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허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오역하지 않았으며,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내용도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이에 따라 PD수첩 제작진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능희 PD / MBC PD수첩
- "무죄를 받은 이날 그동안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묵묵히 견뎌온 PD수첩 제작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 인터뷰 : 민동석 / 전 쇠고기 협상 수석 대표
- "모든 적법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번 판결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법원이 대규모 촛불 시위로 이어졌던 이번 사건에 대해 무죄를선고함에 따라 갈등은 이념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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