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의 '품질 인증'을 2년 연속 받았다.
11일 LG이노텍은 이같이 밝히며 전장부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입증했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품질 인증'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협력사 제품의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 여부를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한번 획득하더라도 품질이 미달된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지 취소될 수 있다.
차량 전장부품은 자동차 탑승자와 보행자의 생명과 직결돼 품질관리가 엄격하다. 그 중에서도 재규어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차종을 생산하고 있어 품질기준이 특히 까다롭고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핵심 사업으로 적극 육성 중인 전장부품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재규어 랜드로버에 DC-DC(직류-직류)컨버터를 꾸준히 공급해 혁신 성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쓰이기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의 DC-DC컨버터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차종인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장착됐다.
LG이노텍은 그동안 미국 GM,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 등 해외 주요 완성차 및 전장부품 기업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인증 획득, 사이버보안 등 신규규격에 대응하고 표준 개발에 참여해 차량 품질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 분야에서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ISO27001)과 글로벌 차량 정보보안 인증인 'TISAX'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평가모델인 ASPICE CL3 인증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자율 주행관련 국제 표준화(ISO 21448), 국제 전기차 충전제어표준(ISO/IEC15118) 개발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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