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오염된 토양에 새 생명을"
입력 2010-01-20 17:54  | 수정 2010-01-20 19:45
【 앵커멘트 】
쓰레기 매립지나 광산 침출수 때문에 토양 오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오염된 토양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서울대 박준범 교수를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쓰레기장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는 오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토양 정화 전문가인 서울대 박준범 교수는 토양 오염은 건강한 삶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박준범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중금속이나 유류 같은 것들이 땅속으로들어가게 되고 그런 것들은 지하수를 타고 이동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는 먹을거리들이 바로 오염이 될 수 있죠."

박 교수 연구의 핵심은 '반응 벽체'란 신기술.

오염된 지하수가 흐르는 토양에 굴 껍데기와 철가루 등으로 만들어진 반응 벽체를 필터처럼 설치하면 깨끗한 지하수가 흐릅니다.

이렇게 경남 고성의 폐광주변 토양에서 납과 비소 등 중금속을 제거했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미국 독일 등 선진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도울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준범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동남아 국가의 관리되지 않는 비위생 매립장들 이런 것들을 무상으로 진단해 주고, 그것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박 교수와 그 연구팀이 토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켜나가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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