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틀째 현장 찾은 윤 대통령 "국민께 죄송"…당정 "특별재난지역 검토"
입력 2022-08-11 09:28  | 수정 2022-08-11 10:21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틀째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도 주문했는데요.
당정도 이에 발맞춰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하려던 첫 일정을 바꿔 재난안전상황실부터 찾았습니다.

"국민의 안전에 대해 국가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주문하고, 집중호우 사태 이틀 만에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침수 대책회의를 잇따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직접 서울 사당동 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행안부와 동작구청에 지원할 수 있는 건 다 지원을 해요. 협력해서 신속하게 좀…."

정부와 여당도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피해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배수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예비비 지출,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 피해 지원대책도…."

윤 대통령이 이틀째 현장 행보에 나선 건 폭우가 온 지난 8일 전화 지시만 내린 데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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