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승규 "대통령 계신 곳이 상황실…비 오면 퇴근 안 하나"
입력 2022-08-10 14:14  | 수정 2022-08-10 14:28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사진 = 연합뉴스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계신 곳이 상황실"
"'컨트롤타워 부재'는 야당의 프레임 공세"

'국민들이 폭우 피해를 보고 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자택으로 퇴근해 대처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이 계신 곳이 상황실"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수석은 오늘(10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퇴근하실 때는 상황이 발전돼 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퇴근하실 때는 저희도 모두 퇴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신림동 일가족 참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8일 상황에 대해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 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됐더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상황이 발전돼 있지 않았다'는 강 수석의 설명과 다소 결이 다른 대목입니다.

강 수석은 이어 "(피해) 상황이 발생해야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의 착오도 없으셨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상황실이다"라며 "자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계셨다"고 논란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앞서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기록적 폭우 상황에도 재난 안전상황실이 아닌 자택에서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대통령실의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강 수석은 '야당의 프레임 공세'라고 일축하며 "대통령실이 정확하게 대응했는데도 야당이 재난을 정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가 온다고 해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며 목소리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컨트롤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느냐"며 "사고를 컨트롤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요"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15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지각 공세'에 대해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던 바 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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