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우 먹방' 마포구청장 결국 사과…"안전한 마포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2022-08-10 11:12  | 수정 2022-11-08 12:05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엄중한 상황 속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 사과"
땅꺼짐 발생한 아파트 앞 도로 방문…빗물펌프장 찾아 한강 수위 상황 등 점검

서울 지역에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직원들과 저녁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던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하루 만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박 구청장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올린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게시물의 본래 취지는 '먹방'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호우경보 등의 엄중한 상황 중 구청장의 위치와 입장에서 적합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리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거듭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꿀맛입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그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V'자를 지어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후 박 구청장은 어제 오전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마포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를 방문했고, 빗물펌프장을 찾아 한강 수위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한강 수위와 기계 작동상황을 살펴봤다"며 "안전한 마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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