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물폭탄 맞은 강남에 나홀로 평온…서초구 '방수빌딩' 재차 화제
입력 2022-08-10 10:42  | 수정 2022-08-10 10:5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방수문 설치된 강남 청남빌딩, 이번에도 화 면해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 일대에도 큰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은 한 빌딩이 화제입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청남빌딩은 2m 높이의 방수문이 설치되어있으며, 2011년 폭우 때도 방수문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강남 일대가 올해와 같이 물에 잠겼을 때도, 청남빌딩은 온전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8일 폭우 당시 청남빌딩.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지난 8일과 2011년 호우 당시 청남빌딩 사진을 보면 도로 곳곳에서 물이 사람 허리까지 차오르고 있지만, 빌딩 방수문에 가로막힌 물은 이 빌딩은 평화롭습니다. 방수문 뒤에서 우산을 쓰고 침수 피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눈길을 끕니다.

2011년 당시 길이 10m, 높이 1.6m였던 방수문은 2013년 보수 공사로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성인 남성 키보다 높게 보강돼 빗물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2011년 호우 피해 당시 청남빌딩.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청남빌딩 측은 1990년대 초반 건물 신축 당시 야간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문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선견지명이 있었네", "노아의 방주급",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하는 게 이득이다", "올해도 방어 성공"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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