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름반도 러 공군기지 연쇄폭발…1명 숨져
입력 2022-08-10 07:00  | 수정 2022-08-10 10:01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아닌 탄약 폭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름반도에서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러시아 사키 공군 기지에서 9일(현지시각) 수차례 이상 폭발이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주변 건물 창문이 깨지고 근처 해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후 3시 20분쯤 사키 비행장에서 여러 발의 항공 탄약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름 행정부 수반은 반경 5km를 차단하고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악쇼노프 / 크름 행정부 수반
- "이제야 공식적인 업데이트를 받았습니다. 불행하게도 한 명의 사망자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은 작지만,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것이라면 전쟁은 심각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BC는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당혹감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크름반도 내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행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크름반도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뒤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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