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류장 지반 무너지며 급류에 사망…수도권 3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22-08-09 19:02  | 수정 2022-08-09 19:18
【 앵커멘트 】
폭우가 집중된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반이 무너져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가는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천변에 인접한 도로 한쪽 지반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얼마 전까지 버스정류장이 있었던 곳이지만, 거센 폭우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류근복 / 경기 광주시
- "정류장이 송두리째 없어져 버렸어요. (밤)10시 반쯤 돼서 굉장히 퍼부었어요. 12시까지…."

어젯밤 11시 40분쯤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30대 여성 1명이 무너진 도로와 함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를 당한 여성은 이곳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물살이 워낙 거세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거기서 뭘 하나 잡고 있더라고요. 119에 전화하고 그리고 나서 돌아서 보니까 버스정류장이 아예 없어져 버렸어."

비슷한 시각, 사고가 난 곳에서 불과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하천 범람 상태를 확인하던 70대 여성과 50대 남성 남매가 함께 실종됐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기 광주시 직동나들목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운전 중이던 차량을 덮쳐 30대 운전자가 숨졌고,

화성 정남면에서는 직원 기숙사로 쓰던 컨테이너가 매몰돼 40대 중국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미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