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윤 대통령·오세훈 시장, '신림동 가족 침수 사망사고' 현장 방문
입력 2022-08-09 14:55  | 수정 2022-08-09 16:06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 침수로 '참변'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 사망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윤 대통령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입은 노란색 민방위 차림 그대로 관악구 신림동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호우 상황과 사고 신고 등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이 반지하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여동생 A 씨, A 씨의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전날 빗물이 들이닥치자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고, 지인이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배수 작업이 끝난 후 이들 가족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자매의 모친과 함께 총 4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모친은 병원 진료를 위해 집을 비웠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어제 이웃들이 방범창을 뜯어내고 이들을 구하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물이 몇 초 만에 차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의사 검안 후 부검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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