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 대학,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취업난 '극복'
입력 2022-08-09 09:21  | 수정 2022-08-09 09:30
【 앵커멘트 】
취업난 속에 대구지역 대학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업 맞춤형 실습과 외국어 교육으로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남이공대학 항공과 학생들이 취업을 앞두고 실습교육에 한창입니다.

[현장음]
"네 손님, 필요하신 거 있으십니까?"

교수님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강의에 집중하고, 실제 비행에 필요한 말과 행동까지 몸에 익힙니다.

▶ 인터뷰 : 오경주 / 영남이공대 호텔항공서비스 전공
- "(비행기 내부를) 똑같이 옮겨놓았기 때문에 이제 현장에 갔을 때, 바로바로 투입될 수 있고 적응이 가장 빠른 게 강점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에도 호텔·항공 서비스전공학생 39명이 최근 항공사와 호텔 등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주 / 영남이공대 호텔항공 서비스전공 교수
-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해도 될 정도의 능력을 갖추어 있기 때문에 지역 최다 합격의 쾌거를…."

외국어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현장 실무형 교육으로 취업 경쟁력을 키운 겁니다.


영진전문대 강의실은 여름방학에도 실무 교육을 배우는 학생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동구 / 영진전문대 일본 IT과
- "취업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하려고 지금 방학 때도 학교를 나와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IT 관련 지식과 영어, 일본어 덕분에 올해 90여 명이 해외 기업에 입사하는 등 8년간 900여 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IT 기업 대표가 인재 양성에 고마움을 표하려고, 직접 대학을 찾아 장학금 2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 인터뷰 : 와타나베 / 일본 ISFnet 회장
- "일본인 이외에 고객들의 평가가 가장 높은 것이 한국인 엔지니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인 엔지니어는 근면하고 성실하기 때문입니다."

취업난과 입학생 유치라는 과제를 안은 대학들의 생존 전략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