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팝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 별세…향년 73세
입력 2022-08-09 08:12  | 수정 2022-11-07 09:05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스타 됐던 가수…30년간 유방암과 투쟁

영국 태생의 호주 유명 가수이자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시간 8일 그녀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이들에게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올리비아는 유방암과의 여정을 지난 30년간 함께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뉴턴 존은 1978년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의 샌디 역을 맡아 스타가 됐습니다. 그리스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와 주연을 맡은 이 영화가 크게 흥행하면서 존이 부른 OST도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가수로서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남편 이스털링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바와 같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 수십 년간 투병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존은 한때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바꿈하면서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며 '만인의 연인'으로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는 2008년에 올리비아뉴턴존재단(Olivia Newton-John Foundation Fund)을 조성하고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는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ONJ Cancer Centre)를 세워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습니다. 또 환경 및 동물 권리문제로 오랫동안 힘써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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